오사카를 몇 번 가도 늘 비슷한 동선만 돌게 되더라고요.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우메다… 익숙해서 편하긴 한데, 어느 순간 ‘이번엔 좀 다른 오사카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여행 중에 문득 한국 음식이 당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편의점 김밥이나 라멘으로 달래기엔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먹고 오사카 코리아타운으로 향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츠루하시는 “관광지 느낌”보다 “생활의 냄새”가 진하게 나서 더 좋았고요. 역에서 나오자마자 시장 골목이 펼쳐지는데, 그 순간부터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아, 여긴 제대로다’ 싶은 곳이었어요. 😊
오사카 코리아타운 츠루하시, 역 나오자마자 한국 시장 분위기

츠루하시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동선이 단순해서예요. 역에서 나오면 바로 시장거리처럼 이어지고, 간판과 진열대에 한국 반찬, 김밥, 각종 식재료가 쭉 보여요. 처음엔 “그냥 한국 식당 몇 개 있겠지”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규모가 꽤 크더라고요.
제가 느낀 오사카 코리아타운의 매력은 이런 포인트였어요.
- 한국 반찬 가게가 많아서 구경만 해도 배가 고파져요
- 김밥, 분식, 치킨 같은 즉석 먹거리가 바로 보여요
- 한쪽으로 길게 ‘일자’로 뻗어서 헤매지 않고 둘러보기 좋아요
특히 사람 많은 구간에 들어가면 “여기가 사람이 훨씬 많구나” 싶은 지점이 있어요. 그게 저는 오히려 신뢰감이 들었어요. 현지에 사는 분들이 진짜로 이용하는 동네 느낌이랄까요.
꿀팁
처음 방문이면 길이 일자로 이어지니까 한쪽 방향을 정해서 쭉 걷고, 마음에 든 가게는 되돌아오며 2차로 사는 방식이 편해요. 처음부터 ‘어디서부터 봐야 하지?’ 고민하면 체력만 빨리 빠지더라고요.
당면부터 호떡(?)까지… 츠루하시에서 즐기는 먹거리 동선

츠루하시를 걷다 보면 “이거 한국에서 보던 건데?” 싶은 게 계속 튀어나와요. 저는 특히 당면, 반찬류, 간식류처럼 ‘집에서 먹는 맛’이 떠오르는 것들이 반갑더라고요. 여행 중엔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이나 달달한 디저트를 많이 먹게 되니까, 이런 식재료나 반찬이 오히려 더 매력적이었어요.
제가 추천하는 동선은 이렇게예요.
1) 가볍게 한 바퀴 스캔: 어떤 가게가 무엇을 파는지 먼저 눈으로 훑어요
2) 노상 먹거리로 간단히 배 채우기: 길거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은근 많아요
3) 식재료/반찬 쇼핑: 숙소에서 먹을 사람은 이 단계가 하이라이트!
4) 치킨/분식으로 마무리: 사람 몰리는 집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길거리에서 파는 따끈한 간식(호떡이나 어묵 같은 느낌의 메뉴들)이 특히 여행자한테 좋아요. 이동하면서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먹고 또 걷고’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요. 게다가 치킨집처럼 눈에 띄는 가게도 있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줄 몰랐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해요.
꿀팁
츠루하시는 시장 특성상 현금 결제가 편한 곳도 있어요. 카드 되는 곳도 많지만, 소액 간식이나 반찬은 현금이 빠를 때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냄새 강한 반찬을 사면 지퍼백/비닐 요청은 꼭 해두세요. 숙소 가는 길이 훨씬 편합니다.
오사카여행 중 ‘입맛 리셋’이 필요할 때, 코리아타운이 답

오사카여행을 하다 보면 일본 음식이 맛있어도 며칠 지나면 입맛이 조금씩 지치거든요. 그럴 때 오사카 코리아타운 츠루하시는 단순한 한식 거리라기보다, 여행 리듬을 바꿔주는 ‘쉼표’ 같은 곳이었어요. 한국어가 들리기도 하고, 익숙한 음식들이 보이니까 긴장이 풀리더라고요.
정리해보면, 츠루하시는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해요.
- 오사카를 여러 번 와서 새로운 코스가 필요한 분
- 일본 음식이 잠깐 물려서 한국의 맛이 그리운 분
- 시장 구경 좋아하고 식재료 쇼핑에 관심 있는 분
다음 오사카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하루 일정에 츠루하시를 살짝 끼워 넣어보세요. 저는 “다음엔 뭘 더 먹어볼까” 하고 벌써 리스트를 만들고 있거든요. 혹시 다녀오셨다면, 츠루하시에서 가장 맛있었던 메뉴도 댓글로 추천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