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코펜하겐 여행 준비할 때 제일 헷갈렸던 게 딱 하나였어요. “코펜하겐 카드 24시간, 이거 진짜 13만원 값 할까?”라는 질문이요. 북유럽 물가가 워낙 세다 보니, 카드 가격만 보면 손이 덜덜 떨리는데… 막상 현장 티켓 가격을 조금만 찾아봐도 ‘몇 군데만 가도 본전’이라는 말이 솔깃하더라고요.
저는 결론부터 말하면, 코펜하겐 카드 24시간은 ‘루트를 빡세게 짜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유리했어요. 반대로 카페 앉아 쉬는 시간이 길거나, 한두 곳만 천천히 보는 스타일이라면 애매할 수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하루를 굴려보며 느낀 코펜하겐 카드 이용방법, 본전 뽑는 동선, 그리고 놓치기 쉬운 함정까지 정리해볼게요. 😊
코펜하겐 카드 24시간 이용방법: “활성화 타이밍”이 전부예요

처음엔 실물카드가 필요할 줄 알았는데, 해보니까 앱 하나로 끝나더라고요. 여행 전 미리 구매하고, 앱에 등록해두면 현지에서 훨씬 덜 헤매요.
제가 해보며 정리한 포인트는 이거예요.
- 구매 후 바우처 코드로 앱 등록
- ‘사용 시작(활성화)’ 누르는 순간부터 24시간 카운트
- 교통 탑승/입장 시 화면만 보여주면 끝
여기서 핵심은 2번! 저는 아침에 바로 활성화해서 시간을 최대한 넓게 썼어요. “아침엔 카페 좀 들르고 점심쯤 시작할까?” 했다가 활성화 늦어지면, 저녁에 박물관/성 마감시간에 걸려서 손해 보기가 쉽더라고요.
꿀팁
- 첫 일정이 보트투어처럼 시간표가 있는 곳이라면, 그 직전에 활성화하는 게 안정적이에요.
- 성/미술관처럼 마감이 빠른 곳을 먼저 넣으면, 하루가 덜 꼬여요.
코펜하겐 카드로 본전 뽑기: “보트투어+교통+미술관” 조합이 강력했어요

제가 가장 만족했던 건 뉘하운 운하 보트 투어였어요. 혼자 여행할 때 도시 전체 감을 잡는 게 생각보다 어렵잖아요? 보트 위에서 주요 명소를 한 번에 훑으니, “아, 코펜하겐이 이런 결의 도시구나” 감이 확 오더라고요.
그리고 코펜하겐 카드가 좋은 이유는, 단순히 입장권만이 아니라 버스/페리 같은 교통까지 묶여서 하루 동선이 유연해진다는 점이에요.
- 버스는 탑승할 때 기사님께 카드 화면만 보여주면 끝
- 페리는 “관광용”이 아니라, 실제로 대중교통처럼 타는 느낌이라 여행 재미가 확 살아나요
이날은 코펜하겐 현대 미술관, 디자인 뮤지엄 덴마크, 덴마크 국립미술관까지 이어서 돌았는데요. 각각 결이 달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 현대 미술관: 체험형 전시가 있어서 혼자 가도 덜 심심해요
- 디자인 뮤지엄 덴마크: ‘북유럽은 왜 실용적인데 예쁜가’를 전시로 납득하게 돼요
- 덴마크 국립미술관: 규모가 커서 “한 군데 제대로 봤다”는 만족감이 남아요
꿀팁
- 미술관 2곳 이상 갈 거면 코펜하겐 카드는 체감상 훨씬 유리해요.
- 각 장소 입장 시 스티커(입장 표시)를 주는 곳이 있으니, 옷에 붙이고 다니면 덜 번거로워요.
실수로 돈 날릴 뻔한 순간: 로젠보르크 성 ‘마감’은 꼭 체크하세요

제일 아쉬웠던 건 로젠보르크 성이었어요. 코펜하겐 카드로 도착은 했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관람 마감… 내부를 못 들어갔죠. 이때 깨달았어요. 카드가 만능이어도 운영시간은 절대 안 봐주더라고요.
그래서 코펜하겐 카드로 성/박물관을 엮을 땐 이렇게 추천해요.
1) 마감 빠른 곳(성, 특정 전시) 먼저
2) 다음으로 미술관/박물관
3) 마지막에 기네스 박물관처럼 가볍게 즐기는 곳
저는 저녁엔 기네스 박물관으로 마무리했는데, 무겁지 않게 둘러보기 좋아서 “오늘 많이 걸었다…” 싶은 날 엔딩으로 괜찮았어요.
코펜하겐 카드 있어도 ‘식비’는 별개예요: 토브할렌에서 물가 체감했습니다

코펜하겐 카드로 교통/입장은 많이 커버되는데, 식비는 북유럽 물가 그대로예요. 저는 토브할렌(푸드 마켓)에서 스모레브뢰를 먹었는데, 샌드위치 하나 가격 보고 살짝 멈칫했어요. 그래도 여행 와서 한 번쯤은 먹어볼 만했어요. 현지 분위기까지 같이 사는 느낌이니까요.
대신 저는 이렇게 균형을 맞췄어요.
- 점심은 현지 대표 음식(스모레브뢰)
- 저녁은 부담 덜한 테이크아웃(아시안 음식)
- 커피는 코펜하겐 오면 꼭 가보고 싶던 곳(커피 콜렉티브)
결론: 코펜하겐 카드 24시간, 이런 분께 추천해요

제가 느낀 코펜하겐 카드 24시간의 정답은 단순했어요. “하루에 몇 군데를 갈 건지”가 전부예요.
추천하는 사람
- 하루에 보트투어 + 미술관/박물관 2~3곳 이상 가능한 분
- 대중교통(버스/페리)로 동선 촘촘히 움직일 분
- ‘티켓 끊는 스트레스’ 없이 그냥 들어가고 싶은 분
애매한 사람
- 한 곳에서 오래 머무는 느긋한 여행 스타일
- 늦게 시작해서 저녁 위주로 움직이는 일정
혹시 코펜하겐 카드 24시간 고민 중이라면, 가고 싶은 곳 3~5개만 먼저 리스트업해보세요. 그중 카드 포함 시설이 많고, 운영시간까지 맞으면 그때는 정말 “돈이 아니라 시간을 산다”는 느낌이 들 거예요. 다음엔 저도 마감시간 실수 없이, 성 내부까지 제대로 보고 오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