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면 늘 고민이 생겨요. 유명 맛집 줄을 서야 하나, 아니면 그 시간에 쉬면서 다른 걸 더 볼까? 저는 후쿠오카에서 딱 하루, “오늘은 밖에서 안 먹는다”를 목표로 잡았어요. 대신 백화점을 털어서(?) 호텔에서 내맘대로 오마카세를 해보기로 했죠.
결론부터 말하면, 이 방식이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어요. 한 끼를 ‘코스처럼’ 구성하니까 여행의 밀도가 올라가더라고요. 특히 하카타역 근처라 이동도 편했고, 후쿠오카여행 중 하루쯤은 이런 선택이 꽤 괜찮았어요 😊
후쿠오카여행 중 “내맘대로 오마카세”가 빛나는 이유

제가 선택한 무대는 하카타 한큐 백화점이에요. 맛집 단방(단기간에 몰아서 먹기)도 좋지만, 여행 중간에 체력을 아끼는 날이 필요하잖아요. 그럴 때 백화점 식품관은 진짜 만능이에요.
제가 느낀 장점은 이거였어요.
- 줄 서는 시간 0에 가까움: 인기 식당 한 끼 대기보다 훨씬 효율적이에요.
- 구성이 자유로움: 스시, 튀김, 고기, 디저트를 내 취향대로 조합 가능.
- ‘현지인 식탁’ 느낌: 식당에선 잘 안 보이는 메뉴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호텔로 돌아와 편한 옷 입고 먹는 행복… 이건 해본 사람만 알아요.
하카타역 근처 백화점 식품관에서 고르는 핵심 메뉴 조합

저는 “코스처럼 흐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메뉴를 골랐어요. 전채-메인-디저트 순서로요.
1) 가벼운 시작: 스시류
스시 세트나 스시케 같은 구성이면 첫 스타트가 깔끔해요. 초반에는 배를 과하게 채우지 않는 게 포인트예요.
2) 만족감 올리는 메인: 튀김 + 고기
대왕 새우튀기처럼 존재감 큰 튀김 하나 들어가면 코스 분위기가 확 살아나요. 여기에 로스트비프나 육회 같은 고기 메뉴를 곁들이면 “오늘 제대로 먹는다” 느낌이 나고요.
3) 중간에 한 번 재미: 햄버거 스테이크류
일식 스타일의 함박(햄버거 스테이크) 류는 생각보다 든든해서, ‘두 번째 메인’으로 좋아요. 저는 이 구간에서 만족도가 확 올라갔어요.
꿀팁 하나! 내맘대로 오마카세를 할 때는 짠맛-기름-단맛의 순서를 의식하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처음부터 튀김으로 달리면 뒤에 디저트가 물리더라고요.
후쿠오카 딸기 “하카타 아마오”를 디저트로 먹어야 하는 이유

후쿠오카 명물 하면 보통 모츠나베, 멘타이코, 돈코츠라멘을 떠올리는데요. 제가 이번에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의외로 후쿠오카 딸기였어요. 특히 하카타 아마오(아마오우).
막상 먹어보니까 일반 딸기랑 결이 달랐어요. 향이 진한데 과하게 달기만 한 느낌이 아니라, 디저트랑 같이 먹었을 때 밸런스가 좋아지게끔 만들어진 느낌? 달콤함은 살짝 눌러두고, 향과 과즙의 존재감을 키운 쪽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시기만 잘 맞추면 가격 부담도 줄어요. 보통 시즌 피크를 살짝 지나면 조금씩 합리적으로 내려가니까, 후쿠오카여행 중 타이밍이 맞으면 꼭 집어오세요.
크림 브륄레에 딸기 올렸더니… 디저트 게임 끝

제가 제일 강력 추천하는 조합은 딱 하나예요. 크림 브륄레 + 하카타 아마오.
브륄레의 설탕 코팅은 바삭하고 크림은 묵직하잖아요. 여기에 딸기의 산뜻한 향과 과즙이 들어오면, 느끼함이 정리되면서 “한 입 더”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슈크림에 딸기를 넣어도 좋고, 찹쌀떡/다이후쿠 스타일로 먹어도 꽤 잘 맞았어요.
제 팁은요.
- 딸기는 먹기 직전에 씻고 물기 확 닦기
- 브륄레는 너무 차갑지 않게(크림 향이 살아나요)
- 딸기는 한 번에 많이 넣기보다 한 입 단위로 곁들이기
이렇게 하면 호텔 디저트 타임이 진짜 ‘작은 축제’가 됩니다.
정리: 후쿠오카여행, 하루쯤은 호텔 오마카세 어떠세요?

이번에 해보니, 내맘대로 오마카세는 “맛집을 포기하는 날”이 아니라 “여행을 더 잘 즐기는 날”이었어요. 하카타역 근처 백화점 식품관에서 스시-튀김-고기-디저트를 내 취향대로 고르고, 마지막에 하카타 아마오로 마무리하면 완성도 높은 한 끼가 되더라고요.
혹시 후쿠오카여행 일정 짜면서 식당 줄이 부담이라면, 하루쯤은 이렇게 해보세요. 여러분은 오마카세 구성을 어떤 조합으로 해보고 싶으세요? 댓글로 메뉴 조합 아이디어도 같이 나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