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먹방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늘 같은 질문이 생겼어요. “맛집은 많은데, 1박 2일로 몇 군데나 갈 수 있지?” 욕심내서 리스트만 잔뜩 적어두고, 막상 현지에선 줄 서다 지치고 배불러서 포기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목표를 정했어요. 후쿠오카 1박 2일 먹방여행에서 1일 7끼. 무식해 보이지만(?) 해보니까 의외로 가능하더라고요. 다만 조건이 있어요. ‘잘 먹는 위’가 아니라 동선 설계와 메뉴 배분이 핵심이었어요. 😊
짧은 일정일수록 한 끼의 선택이 전체 리듬을 좌우해요. 저는 도착 직후에는 가볍지만 확실한 한 방(샌드/디저트), 점심엔 든든한 한 그릇, 중간중간 간식으로 텐션 유지, 저녁엔 코스로 마무리… 이런 식으로 하루를 짰어요. 아래는 제가 직접 돌아보며 정리한 후쿠오카 맛집 탐방기예요.
후쿠오카 먹방여행 시작은 ‘신선산도’로: 첫 끼는 가볍게, 임팩트는 크게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무거운 걸 먹으면, 그날 일정이 바로 느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첫 끼는 신선산도 같은 ‘가벼운데 맛이 진한’ 메뉴가 딱이었어요. 한 입 베어 물면 빵, 크림, 과일(혹은 속재료) 밸런스가 좋아서 “아, 일본 왔다” 싶은 포인트가 생기죠.
제가 느낀 포인트는 이거였어요.
- 첫 끼는 양보다 기분: “여행 시작했다”는 만족감이 중요해요.
- 디저트형 산도는 소화 부담이 적어서 다음 코스까지 연결이 쉬워요.
꿀팁: 신선산도처럼 인기 많은 메뉴는 포장 손님도 많아서, 자리 있는 카페를 찾기보다 테이크아웃 후 근처 벤치/공원에서 먹는 플랜을 같이 잡아두면 시간이 확 줄어요.
이쿠라·텐텐·이모야킨지로로 이어지는 ‘중간 끼니’ 운영법

1일 7끼를 해보니, 사실 핵심은 점심/저녁보다 2~5번째 끼니였어요. 여기서 무너지면 뒤가 다 꼬이거든요. 저는 중간 끼니를 “작게, 뜨겁게, 재미있게”로 잡았어요.
- 이쿠라에서는 오무버그처럼 한 번에 만족감 주는 메뉴를 넣었어요. 부드러운 계란+고기 조합은 여행 중반에 체력을 올려주는 느낌이 있었고요.
- 소룡포 텐텐(텐텐)의 구운 소룡포는 정말 ‘조심해야 맛있게 먹는 음식’이더라고요. 육즙이 터지는 순간이 매력인데, 그만큼 옷에도 터질 확률이… 높아요.
- 달달한 마무리는 이모야킨지로 고구마스틱이 좋았어요. 걷다가 하나씩 집어먹기 편하고, 짠 메뉴 다음에 입을 정리해주더라고요.
꿀팁(소룡포 텐텐): 저는 한 번 데이고(?) 나서 방법을 바꿨어요.
1) 젓가락으로 바로 터뜨리지 말고
2) 가장자리부터 한입 베어 “구멍”을 만든 다음
3) 육즙을 먼저 살짝 빼먹고 천천히 먹기
이렇게 하니까 훨씬 안전했어요. 밝은색 옷은 피하는 것도 추천해요.
말차하우스와 코우시로 마무리: ‘취향 검증’이 여행 만족도를 갈라요

중간에 텐션이 떨어질 때 저는 디저트로 리셋했어요. MACCHA HOUSE(말차하우스)에서 말차 라떼/말차 티라미수/말차 츠부모치를 같이 두고 먹으니까, 쌉싸름함이 들어오면서 속이 느끼해지지 않더라고요. 여행 속도가 잠깐 느려지는 그 느낌도 좋아서, 일정 중반에 넣기 딱이었어요.
다만 여기서 중요한 건 “유명=내 취향”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말차 디저트는 특히 호불호가 갈리잖아요. 저는 여러 개를 한 번에 시켜서 비교해보니, 내 취향이 뭔지 더 또렷해졌어요.
저녁은 야키니쿠 코우시(COWSI) 같은 코스도 경험해봤는데, 솔직히 기대가 큰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코스 요리는 맛 자체뿐 아니라 분위기와 흐름이 포함된 경험이라, 여행 마지막에 “오늘 진짜 잘 먹었다”는 엔딩을 만들기엔 괜찮았어요.
꿀팁(코스 선택): 코스는 ‘배가 아주 고플 때’보다 ‘적당히 배고플 때’가 만족도가 높았어요. 낮에 간식을 너무 세게 달리면 코스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저녁 예약이면 오후 간식은 반만 먹는 전략이 좋더라고요.
결론: 후쿠오카 1박 2일 먹방여행, 1일 7끼는 “선택과 포기”로 완성돼요

후쿠오카 맛집은 정말 끝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많이 먹는 것보다, 각 끼니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첫 끼는 가볍게 감탄, 중간은 재미있는 간식으로 리듬 유지, 디저트로 리셋, 마지막은 분위기로 마무리. 이렇게 짜면 1일 7끼도 충분히 현실적이에요.
다음 후쿠오카 먹방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본인 여행 스타일(줄 서는 거 가능/불가, 단맛 선호, 고기 선호)에 맞춰서 코스를 살짝만 조정해보세요. 여러분은 후쿠오카 가면 “첫 끼”로 뭘 가장 먹고 싶으세요? 😊